오랜만에 서점엘 들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의 발걸음은 영어관련 서적 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일종의 직업병 같은 거겠지요. ^^

 

언제나처럼 많은 책들이 있었습니다. 새로나온 책들도 더러 보이고, 화려한 디자인의 예쁜 영어책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그 중에 저의 '영순법 기초영어' 책자도 자랑스럽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서점에 갈 때마다 만나지만 만날 때 마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입니다.

 

 

 

어떤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몰입' 해 보신 경험, 한번씩은 다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에게 몰입의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저기 영순법 기초영어 책자를 집필 할 당시였다고 생각됩니다.

 

 

 

몇날 며칠 밤새우기 일쑤였고, 저는 몸은 피폐해져 갔습니다. 너무나 바쁘고 지친 나머지 외모 관리(?)도 전혀 하지 않으니,

 

생전 처음으로 지인으로부터 수염기르기로 했냐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거 아세요?

 

사람은 뭔가에 몰입하고 집중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요...

 

 

 

요즘 날씨가 더워지니 저의 삶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인 스노우보드 생각이 간절합니다. 어서 겨울이 와 눈이 평펑 내려

 

스키장에서 즐겁게 보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던 중 최근....

 

 

"내가 왜 이토록 스노우보드를 좋아하지?"

 

라는 약간은 때늦은 .. 스노우보드 경력이 쾌나 오랜된 지금에 와서야 스스로에게 던져지더군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몇 날 며칠 머리속에 맴돌다 오늘 드디어

 

어렴풋이나마 그 물음에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스노우보드는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라 함은 큰 위험성이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큰 위험성이 따르는 어떤 행위를 할 때 인간은 딴 생각, 불필요한 생각, 나중에 해도 되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그 순간에 몰입하고 최선을 다 해야지만 다치지 않고 안전히 그 행위를 끝낼 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 것인거 같습니다. 현재에 오롯이 집중하자 비록 몸은 힘들지 몰라도 마음만큼은 너무나 즐겁고 오히려

 

평온함이 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비단 익스트림 스포츠의 문제만이 아니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같은 맥락인 거 같습니다.

 

집에서 영화볼 때는 전화가 올 수도 있고, 급작스레 어머님께서 간식을 가져다 주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동생이 와 쓸데없는 잔소리를 늘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는 휴대폰은 잠시 꺼두게 되고, 깜깜한 공간안에서 스크린에만 '몰입' 하게 됩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볼 때는 훨씬 재미있고, 그 순간 만큼은 다른 생각없이 오직 영화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겠지요.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비슷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현재에 집중하라.

 

이 말에 조금 살을 덧붙여 저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현재에 심하게 집중(몰입)하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뭔가에 심하게 집중하게 될 때 인간은 필연적으로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항상 현재 자신이 하고 계신 일에 심하게 몰입하여 행복함 가득한 제프스터디 회원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 제프스터디, JEFF 강사 드림.

 

 

 

 

ps) 

쑥쓰러운 마음 안고 저의 스노우보딩 사진 투척하였습니다. ^^

2013년 경으로 기억됩니다. 사과로 유명한 아오모리현에 있는 일본의 명산, 핫코다산에서 백컨트리 투어를 할 때 사진이네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아찔한 경험을 한 곳이지만,

너무나 그립네요 제 생애 가장 '현재에 몰입' 한 한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